파키스탄은 보건·외무·철도 장관, 하원의장 코로나19 감염돼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7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닷새 연속 2만명 넘게 증가해 누적 71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도 2만명을 넘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2천252명 추가돼 누적 71만9천665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2만903명으로 2만명을 처음 넘은 뒤, 4일 2만2천여명, 5일과 6일 각각 2만4천여명을 기록하는 등 이날까지 닷새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사망자 수도 이날 467명이 추가돼 누적 2만16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미국 304만명, 브라질 162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넘게 발동한 봉쇄 조치를 5월부터 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 수영장, 극장, 집중 감염 지역 등 일부만 빼고는 일상 대부분이 회복된 상황이다.
인도 항공 당국은 "국제선 여객기 운항 중단을 7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3월 22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선은 3월 25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가 5월 25일부터 재개했다.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책임지는 보건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파르 미르자 파키스탄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집에 격리돼 치료 중이고, 약한 증상을 겪고 있다"며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이여, 계속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매진해 달라. 당신들이 큰 변화를 만들었고, 나는 당신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3만4천482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4천838명이다.
파키스탄에서는 보건부 장관뿐만 아니라 샤 메흐무드 쿠레시 외무장관과 셰이크 라시드 아마드 철도 장관, 아사드 카이저 하원 의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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