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 수험생 애도…"사고 원인 철저히 밝혀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 달간 연기된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7일 시작된 가운데 시험 첫날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시내버스 추락 사고가 발생해 수험생 5명 숨졌다.
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구이저우서 안순(安順)시의 훙산(虹山)호 저수지 둑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 나와 저수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사상자 37명 중에는 이날 대입 시험을 치르고 귀가하던 수험생 12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험생 12명 중 5명은 숨졌고, 7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수험생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사고 당시 현장 영상을 공유하며 "버스가 큰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반대편 차선으로 빠르게 달려갔다"면서 "사고 피해자와 유족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 사고 영상에는 버스가 한 차례 가볍게 오른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한 장면이 담겨 있다.
중국 공안은 목격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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