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크로스컨트리·요트 이어 미식축구도…훈련은 진행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동부의 명문대 그룹인 아이비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 1월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아이비리그가 올가을 예정되어있던 폿불(미식축구) 리그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야구와 크로스컨트리, 요트 경기 중단에 이은 조치다.
다만 훈련은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와 코치진은 과도한 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경기 중단 사태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컬럼비아대 운동부 감독 피터 필링은 "경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크게 실망했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심각성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 풋볼 수석코치 밥 서리스는 내년 봄에 리그를 재개하는 것도 "희망 사항"이라며 올겨울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 그마저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아이비리그의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 예일대는 가을학기에 캠퍼스 거주 인원을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가을학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이비리그는 하버드대와 예일대,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코넬대 등 미국 북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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