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고용·노동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일의 세계'를 주제로 열린 화상 회의에서 "한국은 277조원 규모의 범국가적 종합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일자리 지키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제·노동 시장의 회복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과 그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협약 비준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 등은 실업자와 해고자,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 등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재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던 ILO 총회가 취소되면서 코로나19 위기의 경제·사회적 영향 등을 논의하고자 화상 회의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는 지난해 ILO 총회에서 채택한 100주년 선언의 이행 전략, ILO의 구체적인 활동계획 수립, 예산 편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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