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통제 강화로 온라인 주문·배달로 소비시장 변화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집에만 있음) 생활'이 이어지면서 택배업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올해 상반기 택배 배달량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340억개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택배업 수입 또한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천825억 위안(한화 65조5천5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 전역이 봉쇄 또는 강력히 통제돼 외부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우정국 측은 "올해 상반기 택배업의 이런 지표는 중국 소비시장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진정으로 내수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택배업 또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7월 택배량은 전년 동기보다 38% 폭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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