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엔 보양식'…유통업계, 초복 앞두고 보양식 판매 경쟁

입력 2020-07-12 06:00  

'복날엔 보양식'…유통업계, 초복 앞두고 보양식 판매 경쟁
삼계탕에 해산물·과일까지…"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은 삼계탕"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삼복더위의 첫 주자인 초복(16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보양식 판매에 나섰다.
사시사철 보양식을 쉽게 먹을 수 있는 시대지만 여전히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이달 7일 20~6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5%가 올해 무더위에 대비해 보양식을 먹겠다고 밝혔다.
티몬이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보양식 설문조사에서도 86%가 '복날을 챙겨 보양식을 먹겠다'고 답했다.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은 역시 삼계탕이다. 마켓컬리 조사에서는 48.4%가, 티몬 조사에서는 73%가 삼계탕을 올해 먹을 예정이거나 선호하는 보양식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13~19일 복날 음식 기획전을 열고 가정간편식(HMR)과 삼계탕 재료, 제철 과일 등을 판매한다.
직접 요리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생닭과 건대추 등 보양식 관련 신선식품 80여 종을 20% 할인해 판매하고, 가정간편식으로 제작된 보양식 약 20종도 최대 37% 할인한다.
수박을 비롯한 제철 과일은 최대 25% 할인하고, 공동구매 형태의 크라우드 펀딩인 '우르르'를 통해 완도산 전복도 시세 대비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SSG닷컴은 13~14일 새벽 배송 이용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삼계탕 재료를 무료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육·해·공 보양식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생닭을 구매하면 누룽지와 깐마늘, 수삼 등 삼계탕 부속 재료를 각 10% 할인해준다. 완도산 전복, 바닷장어 등 해산물과 한우, 훈제오리를 비롯한 육류도 할인 판매한다.
또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보양 간편식 5종을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한다. 시그니처 사골곰탕은 1천원에 판매한다.
냉면, 콩국수 제품도 2개 구매 시 10% 할인되며, 행사 카드를 사용하면 복숭아와 수박 등 과일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15일까지 전 지점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닭볶음탕', '동물복지 닭백숙' 등 보양식 상품을 20% 할인한다.
엘포인트 회원은 호주산 쇠고기와 1등급 한우 인기 부위를 각각 35%,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완도 전복도 4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20%가량 높은 자사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 모음전을 통해 사과와 멜론, 찰토마토, 감귤 등도 선보인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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