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하고 매장서 상품 수령·배송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백화점에서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사거나 온라인에서 미리 결제한 뒤 매장에서 찾아가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스마트 쇼핑'을 하는 50∼60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결제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제품을 받는 '매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 고객이 늘었다.
'매직픽업'은 결제는 할인 쿠폰 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하고 신발이나 옷 등 실물을 직접 볼 필요가 있는 상품들은 직접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2분기 5060 고객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89.1% 늘었다.
지난해부터 5060 고객을 겨냥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간편 장보기 서비스인 '스마트 코너' 이용자도 늘었다.
스마트 코너는 본점, 강남점 등 식품관에서 쌀이나 생수 등 무거운 품목을 카트에 담지 않고 스마트 코너에 있는 바코드만 꺼내 갖다주면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품목은 근거리 배송 서비스로 배달해주거나 주차 차량에 직접 실어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고객들의 심리가 더해지면서 2분기에 이용고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선식품 온라인 매출에서 5060 고객의 매출 비중(53%)도 2030 고객(12%)의 4배를 넘었다. 백화점 신선식품은 일반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만큼 온라인에서도 구매력이 더 큰 5060 고객들이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스마트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19일까지 SSG닷컴 내 백화점 페이지에서 식당가·즉석식품·스포츠 의류 등 원하는 장르의 품목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결제한 뒤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쓱콘 위크' 행사를 한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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