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일본 당국자 만나서도 "북한과 대화 준비돼 있어"(종합)

입력 2020-07-10 23:57  

비건, 일본 당국자 만나서도 "북한과 대화 준비돼 있어"(종합)
방한 일정후 일본서 외무·방위상과 연쇄회담…귀국행 비행기

(워싱턴·도쿄=연합뉴스) 류지복 이세원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일본 측 외교·안보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서 9~10일 1박 2일간 비건 부장관의 방일 활동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7~9일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 뒤 일본으로 이동했고, 10일 귀국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방일 기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사무차관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미국의 지속적인 준비자세를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지난 9일 방한 활동 보도자료에서도 비건 부장관이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의 힘과 남북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하겠다는 미국의 지속적인 준비자세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고노 방위상이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관해 "단거리라도 명확하게 결의 위반"이라는 견해를 표명했고, 비건 부장관도 자신과 같은 인식이라는 점을 회담에서 확인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비건 부장관은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국가안전보장국장과도 만나 북한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이 일본 당국자와 만나 올해 미일 안전보장조약 개정 60주년을 맞아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촉진 등을 위해 일본, 뜻이 맞는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백신과 치료법 개발, 미일 간 지속적 사업과 교육 연계의 중요성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관해서도 협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표명했고, 비건 부장관은 "동맹은 미일 관계의 기초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