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구조 못 해"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에서 육군 소속 무장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 모두 숨졌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케냐 중부 마차코스 카운티에 속한 키티오코 지역에서 전날 2명의 조종사가 몰던 군 무장헬기가 추락해 2명 모두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케냐 육군 소속의 이 헬기는 저공비행을 하다 나뭇가지에 부닥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던 주민 앤 칼루키는 "헬기 한 대가 우리가 있던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조종사 1명이 생존해 도움을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까 봐 아무도 접근하지 않았다고 칼루키는 덧붙였다.
케냐 국방부는 이후 성명에서 2명의 조종사가 몰던 Hughes 500MD 헬기가 훈련 도중 키티오코 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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