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콘퍼런스에서 '컨피덴셜VM' 공개…DW 신제품도 소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데이터를 저장·전송할 때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중에도 데이터가 암호화되는 보안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5일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최근 IT업계에서는 '컨피덴셜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컨피덴셜 컴퓨팅이란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암호화해 기밀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컨피덴셜 컴퓨팅을 지원하는 첫 제품 '컨피덴셜 VM'을 이날 발표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암호화되면 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도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컨피덴셜 VM은 체크박스 하나만 선택하면 될 정도로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빅쿼리 옴니'라는 신제품도 발표했다.
빅쿼리는 구글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 플랫폼이다. 데이터웨어하우스란 기업이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데이터를 형태 없이 잠재우는 데이터베이스(DB)를 개선한 개념이다.
빅쿼리는 그동안 구글 클라우드에만 적용됐는데, '빅쿼리 옴니'는 다른 클라우드 솔루션에서도 DW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적용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에도 조만간 적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양승도 총괄은 "데이터를 다른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일은 번거롭고 비용이 드는 작업"이라면서 "빅쿼리 옴니는 기업이 데이터를 이전하지 않고도 데이터 사일로 현상(데이터가 파편적으로 저장되는 현상)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구글 클라우드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전날 시작됐으며, 앞으로 9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은 세계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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