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의 현대차 답방 형식…미래차·차세대 배터리 협력
"이재용 부회장 검찰 기소에 따라 유동적"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최윤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수석부회장이 조만간 다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삼성SDI[006400] 천안사업장에서 두 총수가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등에 관해 논의한 이후 두 번째 회동이다.
이번 만남은 오는 21일께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아가는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남양연구소에서 전기차 등 미래차 비전과 차세대 배터리 공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14일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삼성을 비롯해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총수를 잇달아 만나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차세대 배터리 확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2차 만남은 이 부회장이 현재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를 앞둔 상황이어서 유동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기소 대상과 혐의 등을 결정해 대검에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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