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3명도 무증상감염으로 격리"
(베이징·선양=연합뉴스) 심재훈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비교적 적었던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에서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우루무치(鳥魯木齊)에서 확진자 1명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신장 지역은 2019년 기준 상주인구가 2천523만명이지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0명이 안되는 곳이다.
신장 보건당국은 "24세 여성인 확진자는 '중취안(中泉)광장' 내 영업점의 직원이며, 지난 10일 인후통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의 근무지인 '중취안광장'은 지역 쇼핑몰로 추정된다.
환자의 병세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국은 이 여성의 감염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밀접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밀접접촉자 3명이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당국은 "주거지역이나 사람이 모이는 장소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엄격히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하루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왔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에서 상하이(上海)로 들어온 경우였으며, 신장 지역 발병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자료였다.
이밖에 지난달 1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수도 베이징(北京)의 경우 6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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