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머티리얼즈 연일 신고가…소부장 관련주 강세(종합)

입력 2020-07-17 15:43  

[특징주] SK머티리얼즈 연일 신고가…소부장 관련주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17일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대표 반도체 소재 기업인 SK머티리얼즈[03649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99% 상승한 24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9.22% 상승한 24만8천8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6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58억원)를 1.4%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SK머티리얼즈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천18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주가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회사 측이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것은 추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 사업은 SK그룹의 미래형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SK머티리얼즈는 향후 포토(레지스트) 사업에 이어 고성장·고부가가치 IT 소재 사업에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소부장 지원 정책을 고려할 때 향후 SK머티리얼즈의 실적은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켐트로스(17.09%) 역시 증권가의 호평에 힘입어 이날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켐트로스는 2차전지의 수명과 용량 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일본 기업이 주로 공급하는 첨가제 국산화를 통해 향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 업체 유진테크[084370](10.57%)도 주가가 10% 넘게 상승했으며, '소부장 상장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327260](5.51%)와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인 동진쎄미켐[005290](0.70%), 테스[095610](3.79%), 실리콘웍스[108320](4.90%) 등도 함께 올랐다.
앞서 정부는 소부장 관리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기술 개발에 5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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