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24건 → 지난해 506건…"코로나19 여파 당분간 높은 성장세 예상"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집에서 맨몸이나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관련 상표출원이 크게 늘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요가 매트, 아령, 스트레칭 도구인 폼롤러, 웨이트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케틀벨 등 홈 트레이닝 관련 상표 506건이 출원됐다.
2015년 224건보다 126% 증가했다.
올해 1∼5월에도 233건이 출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 209건보다 11.5%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 두기 영향으로 홈 트레이닝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상표출원인은 개인이 48%(813건)를 차지했고, 기업이 39%(677건)였다. 기업 중에는 중소기업이 565건으로, 전체의 33%에 해당한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출원 비중이 높은 것은 이들 상품 제조와 판매 분야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며, 이들이 커지는 시장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 접근이 어려워져 당분간 홈 트레이닝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상표권 선점으로 사업경쟁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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