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7개 단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반대 비대위 출범(종합)

입력 2020-07-17 13:42   수정 2020-07-17 14:24

의협 등 7개 단체,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반대 비대위 출범(종합)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의학회, 대한약학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의대의전원협회 등 7개 단체는 '과학적 검증 없는 첩약 급여화 반대 범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를 17일 출범했다.

이들은 이달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논의될 예정인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첩약은 여러 가지 다른 한약 제제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것을 칭한다.
의협은 "한방의 특성을 내세워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회피하고 다른 의약품에 비해 특례를 인정한다면 오히려 한의약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 등은 "첩약은 이미 안전성과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반박하고 "우리 국민이 가장 최우선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희망하는 한의약 치료 1순위가 첩약"이라고 밝혔다.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지난 3일 건정심 소위원회를 통과해 이달 24일 본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오는 10월부터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에 사용하는 첩약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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