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판매량 2배로 급증…인기 모델은 입고 즉시 품절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캠핑족이 늘고 자동차에서 먹고 자는 이른바 '차박'이 유행하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박스가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4월과 6월 아이스박스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2%, 102.1% 급증했다.
5월 판매량 증가율은 2.8%에 그쳤는데 이는 잇따른 품절에 따른 물량소진에 따른 것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아이스박스 매출도 지난달 29.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캠핑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차로 여행하는 '차박'족이 늘면서 식료품을 보관하는 아이스박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아이스박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미국 보온·보랭병 브랜드 스탠리 등 인기 모델은 입점하자마자 품절돼 판매 점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스탠리의 캠핑용 보냉물통(워터저그)와 아이스박스 15L, 28L 3종을 작년 대비 2.5배 늘린 8천500개를 준비했으나 물량은 4월 한 달 만에 모두 동났다.
이마트가 4월 초 재발주해 6월에 들어온 스탠리 상품 9천900개도 같은 달 모두 품절됐고, 이마트는 현재 3차 발주를 신청한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캠핑족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아이스박스 물량을 추가했는데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여름휴가 물량을 구하기 위해 해외 소싱 사무소와 국내 제조사에 계속 주문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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