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프랑스 북서부 낭트의 대성당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께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 60명이 현장에 출동했다.현지 TV 등은 낭트 대성당에서 화재로 인해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등을 중계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께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다.
대성당 앞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로이터 통신에 "건물 내부에서 큰 불길이 타올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전했다.
낭트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성당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인 1944년 폭격으로 일부가 파괴됐고, 1972년 발생한 화재로 지붕이 완전히 소실됐다.
이 같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 13년이 소요됐다.
앞서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해 4월 15일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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