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남성 용의자 2명 중 1명 검거…범행 이유 조사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파나마 운하 주변의 인공호수에서 수영하러 여행을 떠났던 10∼20대 청년 14명 중 7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로이터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80km 북쪽으로 떨어진 가툰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된 17∼22세 여성 4명과 남성 3명의 살인 용의자 중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호수 주변 대피소와 인근에서 발견된 시신에서는 일부 총상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이나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도망치는 데 성공한 일행 7명은 무장한 남성 2명이 그들을 공격했다고 증언했다.
아돌포 피네다 검사는 기자들에게 "어떤 관점에서 봐도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청년 14명은 지난 17일 파나마 운하의 일부를 구성하는 경치 좋은 인공호수인 가툰 호수로 수영을 하러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의 가족은 실종신고를 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