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호영 사장 등 경영진 광저우 공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이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공장 준공후 양산이 1년 가까이 지연됐으나 이르면 이번주 중에 양산 일정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8.5세대(2,200mm x 2,500mm) OLED 패널 생산 공장이 현재 소량 생산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양산 시점을 못 박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22일께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 일행의 광저우 공장 방문 이후 구체적인 양산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저우 공장은 당초 지난해 8월 말 준공해 이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지연돼왔다.
양산을 위해서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코로나 여파로 미국, 유럽 등 주요 TV 판매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TV 수요가 감소한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OLED 기반의 TV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량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만 해도 샤오미, 비지오, 샤프 등이 새롭게 OLED 기반의 TV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OLED TV 패널 수요가 전 세계 19개 업체로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OLED 패널을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양산에 들어갈 광저우 공장은 부지가 7만4천㎡ 규모로 축구장 10개 정도의 면적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천㎡ 규모로 조성됐다.
최대 생산능력은 8.5세대 OLED 기준 월 6만장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공장의 내년 이후 생산량을 최대 9만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현재 7만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파주까지 합하면 월 생산능력이 16만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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