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수십명이 사상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일(현지시간) 터키 접경지역인 북부 알레포 주(州)의 밥 알 살람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적어도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사망자 중 5명은 민간인이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6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라흐만 대표는 "터키군이 이 지역의 IS(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잔당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테러의 배후로 IS 잔당을 지목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밥 알 살람 인근 아자즈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5명이 숨지고 8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알레포 북부는 터키군이 지난 2016년과 2018년 '유프라테스 방패', '올리브 가지' 작전으로 확보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터키군과 터키군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 일파가 장악하고 있으나, 터키군에 반감을 가진 반터키 세력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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