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기자전거, GS칼텍스 주유소서 충전한다

입력 2020-07-21 09:00   수정 2020-07-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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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기자전거, GS칼텍스 주유소서 충전한다
GS칼텍스 5개 주유소에 충전소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GS칼텍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21일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의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등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 자전거 '카카오[035720] T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설이 설치·운영된다.
GS칼텍스와 자회사인 GS엠비즈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GS엠비즈는 자동차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autoOasis)에서 전기자전거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별 전담 운영팀을 통해 충전이 필요한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정비가 필요한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일괄 충전·정비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 주유소와 GS엠비즈의 정비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기자전거 충전·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주유소 네트워크를 모빌리티(운송수단) 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GS칼텍스와 전기 자전거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을 잡았다는 의미가 있다.
양사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충전·정비 서비스를 전국 주유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44개 주유소·충전소에 100kW급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100kW이상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16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005380]와 협업해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차량공유 업체 크린카와 제휴해 130여개 주유소에서 공유차 배치·주차·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바이크'는 최대 시속 23㎞까지 속도를 내는 전기자전거로, 현재 경기 성남, 인천, 전주, 울산 등에서 총 3천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별도 거치대 없이 대여·반납할 수 있으며 서비스 지역과 대수가 확대될 예정이다.

shiny@yna.co.k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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