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포스코[005490]는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2020년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EIC(전기설비제어) 기술부 정규점 부장, 포항 설비기술부 이정호 과장, 광양 도금부 손병근 차장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1985년 입사한 정규점 부장은 제철소 전력계통 설비유지·보수 분야의 최고 기술자다.
정전 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제철소 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했고 설비고장 시 신속한 조치로 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운영기술을 보유했다.
기술 전수를 위해 작년에는 200시간에 달하는 교육 활동을 벌여 신입사원과 설비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1987년 입사한 이정호 과장은 포스코기술대학 1회 졸업생으로 제철소 내 모터, 터빈, 송풍기 등 회전 설비 진동 및 밸런싱(Balancing) 관리 기술과 기계 단위부품 수리 기술을 보유했다.
제강공정에서 전로를 움직이는 회전 설비의 균열 저감과 수리 기술 개발에 기여했으며, 제철소 발전설비와 회전설비 전반에 대한 개조 및 개선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손병근 차장은 자동차 외판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아연도금강판의 표면개선과 초광폭재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품질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특히 코일을 감을 때 발생하는 엔드마크(눌림자국)를 저감하는 기술로 고객사의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코는 이들 세 명장에게 1직급 특별승진의 혜택과 2천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했다. 향후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 성장이 가능하도록 우대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명장들의 노력과 열정이 확산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명장에 도전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기업시민의 역할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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