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개 업체 2만3천여명에게 지급, 이재용 부회장 '동행' 실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2분기 반도체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297개 반도체 1·2차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천여명에게 365억3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인센티브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나눠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총 3천800여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동행' 비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는 "생태계 조성 및 상생에 대해 늘 잊지 않겠다.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로 향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에드워드코리아, 두원이엔지 등 5개 협력사와 손잡고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해 협력사 안전 문화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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