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약 10억달러(1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스페이스X가 주당 270달러에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조건은 변경될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논의가 완료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가 그동안 조달한 자금은 35억달러로,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가 2033년부터는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사업을 위해 이미 45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회사 측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현재 투자자로는 구글과 금융사 피델리티, 베일리 기퍼드, 밸러 에쿼티 파트너즈, 피터 티엘의 설립자 펀드 등이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회사로, 지난 5월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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