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코트라가 현대중공업과 손잡고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우디 조선소 진출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코트라는 지난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내 조선 협력사를 초청해 'IMI 조선소 생산 현지화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8월 말부터는 IMI 구매 부문과 일대일 심층 화상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IMI는 아람코, 람프렐, 바흐리, 현대중공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억3천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IMI 조선소는 부두 길이만 9㎞에 달하는 세계 최장 규모로, 라스알카이르 지역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주력 수출 분야인 조선기자재 산업은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중견 조선 협력사들이 해외 매출을 확대하고 새로운 글로벌 가치사슬에도 편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여봉 코트라 리야드무역관장은 "사우디는 저유가와 재정 악화로 제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용한 온·오프라인 수단을 모두 동원해 국내 조선 협력사의 현지 진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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