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K팝 공연인 '드림콘서트'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지만, 베트남 한류 팬 800여명은 한자리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단체 관람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관광공사는 25∼26일 양일간 오후 9시(한국시간) 서울에서 관람객 없이 유명 K팝 가수들이 참여하는 '제26회 드림콘서트 CONNECT:D'를 열고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25일 베트남 팬 825명을 하노이 베트남국립음악대 콘서트홀로 초청해 가로 13m, 세로 7m인 LED 스크린을 통해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류 팬들이 공식적으로 이번 콘서트를 대규모로 단체 관람하는 곳은 베트남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3일까지 99일 연속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팬들의 관람 신청이 쇄도해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추첨으로 초청자를 선정했다. 주최 측은 콘서트 중간에 서울과 베트남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 베트남 행사장에는 한류 스타 포토월이 설치되고, 콘서트에 앞서 한국 관광 홍보영상 상영과 퀴즈 이벤트가 마련된다.
현지 팬들은 또 K팝 랜덤 플레이 댄스를 선보이거나 합창을 하며 한류를 만끽할 예정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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