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국악밴드 '고래야' 초청…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브라질 국민을 잠시나마 달래주기 위한 국악 콘서트가 마련된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은 오는 29일(현지시간)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를 초청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래야'는 한국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6인조 그룹이다.
한국 전통악기 특유의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래야'는 2012년 벨기에 월드뮤직 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트'에 초청되며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2015년 프랑스 칸 '미뎀', 2016년 캐나다 '문디알 몬트리올', 2017년 미국 뉴욕 '서머스테이지'에 참여하는 등 30개국 40여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문화원의 유튜브 공식 채널(https://www.youtube.com/kccbrazil)에서 시청할 수 있다.
콘서트 당일 실시간 댓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한국 전통인형 볼펜, 가장 창의적이고 익살스러운 댓글에는 문화 키트(에코백, 노트, 연필)를 주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 문화원장은 "한류 커뮤니티가 탄탄하게 자리 잡은 점을 고려해 가정에서도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늘려 코로나19 때문에 갇힌 브라질 국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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