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수호이(Su)-27 전투기가 27일(현지시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에 근접하는 미국 해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를 몰아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가방어통제센터는 이날 "금일 흑해 공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비행체가 러시아의 공중통제자산에 포착돼 목표물 퇴치를 위해 남부군관구 소속의 Su-27 전투기가 발진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이어 러시아 공군기가 접근하자 미 초계기가 영공에서 멀어졌다면서 그 뒤 러시아 전투기도 주둔 기지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러시아 전투기의 비행은 공중 사용에 관한 국제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면서 "러시아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도 Su-27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미 포세이돈 초계기를 상대로 경계 비행을 펼친 바 있다고 타스 통신은 소개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