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0조원 넘어선 이후 8년만에 다시 100조 늘어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새마을금고가 자산 2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기준 총자산이 200조56억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9월말 100조원을 넘긴 이후 8년 만이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올해 상반기 안에 자산 200조원을 어렵지 않게 넘길 것으로 전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저축 성향에도 타격을 주면서 자산 성장세가 다소 늦어졌다.
월말 기준 자산이 2월말 195조원에서 3월에는 194조8천억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초저금리' 상태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에 오히려 더 빨리 자금이 들어왔다.
4월말 자산은 196조2천억원, 5월말 197조7천900억원, 6월말 199조9천200억원으로 매월 1조∼2조원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새마을금고는 1963년 경남에서 창립돼 '지역주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토종금융협동조합'을 목표로 영업해 왔다.
현재 2천64만명이 거래하고 있으며 3천200여개 점포를 보유했다.
외환위기 때는 공적자금 없이 위기를 극복했으며 1983년에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새마을금고 측은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2008년부터 시작한 정책자금대출은 현재 누적 취급액 5조원을 넘어섰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지속적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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