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이 들려주는 '다중 무선충전기' 발명 스토리

입력 2020-07-28 15:36   수정 2020-07-28 15:47

박용만 회장이 들려주는 '다중 무선충전기' 발명 스토리
대한상의 샌드박스 홍보 영상에 두 번째 내레이션 참여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무선충전구역 기술은 전세계 4개 기업만 구현한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은 한국에선 출시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무선 충전에 적합한 주파수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이날 대한상의 유튜브에 올린 규제 샌드박스 '워프솔루션, 원거리 다중 무선충전' 편에서 직접 내레이션 한 내용이다.


박 회장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것은 이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샌드박스 첫 소개 영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상의 회장이면서 재계 어른으로서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영상에서는 '전선 하나 없이 로봇은 어떻게 움직일까?'에 물음표를 그렸던 소년이 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뤄 국내 최초로 원거리 다중 무선충전기술을 개발한 내용이 담겨 있다.
워프솔루션 이경학 대표가 와이파이(Wi-Fi)처럼 주파수를 이용해 전력을 전달하는 'Wi-Power'를 고안해 '다중 무선충전기'를 발명하기까지의 스토리, 그리고 과기부의 제도혁신 지원과정을 소개했다.
과학기술부는 샌드박스를 통해 무선 주파수 대역이 없어 좌절에 빠졌던 이 대표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주파수를 부여하고, 사업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경학 대표는 영상에서 "바닥을 찍고 올라온 느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2분48초 동안 차분한 톤으로 멘트를 소화한 뒤 "문제점 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봅니다. 샌드박스, 더 많은 혁신이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샌드박스 홍보 영상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상의 내레이션도 박 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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