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3개 주에 실험실 개소하며 "곧 하루 100만명씩 검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엿새 연속으로 4만명 넘게 증가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7천703명 추가돼 누적 148만3천1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하루 사이 654명 늘어 누적 3만3천425명으로 늘었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미국 443만명, 브라질 244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부터 봉쇄령을 발령했다가 지난 5월 중순부터 규제를 풀면서 확진자가 끝없이 늘고 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23일 4만5천명을 넘은 뒤 이날까지 계속 4만5천명∼5만명 사이를 기록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웨스트벵골, 마하라슈트라, 우타르프라데시 등 3개 주에 코로나19 검체를 분석할 실험실을 개소했다.
모디 총리는 "현재 인도에서는 매일 50만개 이상의 코로나19 검체가 분석되고 있고, 곧 하루 100만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험실은 코로나19 검사뿐만 아니라 뎅기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간염균(Hepatitis B&C) 검사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인도 발리우드 톱스타 아미타브 바찬(77)과 가족 가운데 며느리와 여덟살짜리 손녀가 먼저 완치돼 퇴원했다.
바찬의 아들 아비셰크 바찬(44)과 며느리 아이쉬와라 라이(47)는 둘 다 유명 배우이기에 인도 매체들은 이들 가족의 코로나 감염 소식과 경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바찬 부자(父子)는 병원에서 계속 격리치료 중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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