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는 28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항공모함을 미사일로 맞혀 파괴하는 훈련을 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 항공모함을 실물 크기와 모양에 가깝게 제작한 모형을 바다에 띄우고 헬리콥터에서 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발사된 미사일이 모형 항공모함을 타격한 뒤 특수부대원들이 헬리콥터에서 갑판으로 강하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이후 혁명수비대의 무장 고속단정 20여척이 모형 항공모함의 주위를 포위해 기동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혁명수비대는 "중동에 배치된 미군 항공모함 위협에 맞서 대규모로 공군과 해군의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미 항공모함은 우리의 군사위성으로 항상 감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대함 장거리 미사일, 함대함 순항 미사일, 무인기, 레이더 등 첨단 무기도 훈련에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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