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2016년 출범 AIIB 회원국 57개국→100개국으로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해 2016년에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진리췬(72·金立群) 총재가 연임에 성공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AIIB 이사회는 전날 진 총재가 재선출됐다면서 두 번째 임기는 2021년 1월 16일부터 5년간이라고 밝혔다.
진 총재는 AIIB가 출범한 2016년부터 1대 총재로 부임한 뒤 AIIB를 이끌어 왔다.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인 그는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재정부에서 일을 시작해 재정부 부부장,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진 총재는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지속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핵심 인프라 분야부터 미래 인프라 시설,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 발전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상호 소통을 강화하고, 민간 자본 동원, 아시아와 다른 지역의 정보 격차 축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IB는 출범 이후 회원국이 57개국에서 100개국으로 늘었으며, 지금까지 회원국에 약 200억 달러(23조9천360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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