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인 우주비행사인 호시데 아키히코(星出彰彦·51)가 내년에 국제우주정거장(ISS) 선장을 맡는다.
29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발표에 따르면 호시데 비행사는 내년 봄 발사가 예정된 미 스페이스X사(社)의 신형 우주선 '크루 드래건' 운용 2호기를 타고 ISS로 간다.
JAXA는 호시데가 ISS에서 6개월가량 머물면서 선장으로 활약한다고 설명했다.
ISS 선장을 일본인이 맡는 것은 2014년 제39대 선장이었던 와카타 고이치(若田光一·56)에 이어 2번째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AXA 소속인 호시데 비행사는 2012년 7월부터 약 125일간 ISS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주비행을 앞둔 호시데 비행사는 일본 언론에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로 개발된 민간 우주선 탑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9월 발사가 예정된 크루 드래건 운용 1호기에는 일본인 우주비행사인 노구치 소이치(野口聰一·55)가 탑승한다.
'크루 드래건'은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 (NASA) 위탁을 받아 개발한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
미국인 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 시험기는 지난 5월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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