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던 항암제 '닥티노마이신주'의 국내 공급 돌파구가 열렸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5년 공급이 중단됐던 항암제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주'(성분명 닥티노마이신)의 시판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고 국내 공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닥티노마이신은 윌름즈종양, 임신융모 종양, 횡문근육종, 고환종양, 유잉육종 등의 적응증(치료범위)을 갖는 국내 유일의 닥티노마이신 성분 의약품이다.
닥티노마이신주는 2015년 퇴장방지의약품, 지난해에는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동결주사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닥티노마이신주 주사제를 1992년부터 생산했으나 채산성이 낮아 2015년에 수출용으로 허가 조건을 전환하고 국내 공급을 중단했다.
식약처는 최근까지 국내에서 닥티노마이신 제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수입하는 해외 의약품에 전량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용 절감 및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제약사에 닥티노마이신 주사제 재생산을 요청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협조 요청에 응해 최근 신규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에도 공급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국가필수의약품 '미토마이신씨'에 대해서도 생산 공급을 결정했다. 미토마이신씨는 안과 수술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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