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유니콘' 공모전 결과…최대 20억∼30억원씩 투자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발달장애 교육과 1인 사무공간 등과 같이 사회 문제를 풀면서 수익도 내는 사업에 뛰어든 소셜 벤처 기업에 SK 등이 20억∼30억원씩을 투자한다.
SK는 30일 '임팩트 유니콘' 공모전에서 소셜 벤처 기업 연합체 6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 업체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신한금융그룹, YD(옐로우독)-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등 주관사들이 조성한 펀드에서 최대 20억∼30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다.
SK는 통상 기업가치 1조원 수준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부르는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영향력을 미치는 '유니콘'을 '임팩트 유니콘'이라고 부른다.
63개 연합체(232개 기업)가 응모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6개가 통과됐다.
이 중 '로켓펀치-엔스파이어'는 집 근처 1인 전용 사무실이라는 의미의 새로운 업무 공간 '집무실'을 만들고 있다.
스타트업·정보기술(IT) 기업 구인·구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로켓펀치와 공간 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가 만났다.
이들은 '집무실'을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출퇴근으로 인한 탄소 배출, 주거비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비주얼캠프-두브레인'은 아동이 디지털 기기 이미지를 보는 시선 특성을 파악해서 발달장애 징후를 발견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을 돕는다.
비주얼캠프의 시선 추적 기술과 두브레인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에는 주관사 사업 연계, 법무·회계·인사관리(HR) 등의 도움도 제공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멘토링을 해준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개별 기업의 규모는 작지만 연대와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연합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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