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바깥 활동이 전반적으로 줄면서 길거리 범죄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 경찰이 인지한 범죄는 총 30만7천644건(잠정치)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일본 경찰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바깥 활동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범죄 유형 가운데 날치기, 노상강도, 자전거 절도 같은 길거리 범죄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2.4% 줄어 9만9천573건에 머물렀다.
월별로는 긴급사태가 선포돼 바깥 활동에 대한 사회적 규제 수위가 높았던 4월과 5월의 길거리 범죄 감소폭은 각각 31.8%, 43.2%로 한층 두드러졌다.
긴급사태 해제 후인 6월에는 이 감소율이 27.8%로 둔화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일본 경찰의 형사범 검거율은 작년 동기보다 5.6%포인트 높은 44.4%, 살인·강도 등 중요 범죄 검거율은 7.9%포인트 높은 9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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