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1일 1천53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 30분 NHK 집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3만8천637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천264명, 30일 1천301명, 31일 1천580명으로 사흘 연속 과거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일본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 당일 확진자 수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東京都)에선 이날 472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만3천163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367명, 전날 463명에 이어 사흘째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오사카(大阪)부(195명)와 아이치(愛知)현(181명), 후쿠오카(福岡)현(121명)에서도 이날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에 소극적인 가운데 지자체별로 독자 대응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도쿄도는 오는 3일부터 술을 제공하는 음식점(주점)과 노래방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오사카부도 5일부터 오사카시 번화가의 주점 등에 대해 휴업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할 방침이다.
아이치현도 5일부터 나고야(名古屋)시의 번화가에 있는 주류 제공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대해 휴업 혹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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