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지' 다낭 지역감염자들과 연관…다낭 등 7곳서 144명 확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가 추가로 2명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100일 만의 첫 발생 이후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이날 지역감염 2명을 포함해 신규 코로나 환자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러시아에서 귀국해 격리 중인 베트남인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9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이날 현재 3명이다.
지역감염자 두 명 중 한 명은 호찌민에 사는 42세 남성으로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꽝응이아성의 한 남성(40)은 다낭 병원에 입원 중인 지역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낭 병원에서는 지난주 수십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있다.
당국은 누적 확진자 주 144명이 지난달 25일 100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한 다낭과 관련된 이들이라고 밝혔다.
다낭에서는 이 기간 1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재확산의 진원지가 됐다.
또 중부 꽝남성 26명, 호찌민 8명, 하노이 2명, 꽝응아이성 2명 그리고 북부 타이빈성과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에서 각각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80만명에 달하는 국내 관광객이 다낭을 방문했고,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다낭병원에도 4만1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노이와 호찌민시가 바와 유흥주점 등의 영업과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고, 지방정부 별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작했다.
특히 하노이시는 최근 다낭 방문자 5만4천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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