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폴란드 정부가 러시아와 독일 간의 해저 천연가스관 연결 사업인 '노르트스트림2'에 참여한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에 대해 5천700만 달러(약 681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타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폴란드 반독점당국은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된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폴란드 반독점당국은 가스프롬 등 노르트스트림2에 참여한 기업들이 폴란드의 동의 없이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한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여왔다.
폴란드는 노르트스트림2가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약화할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노르트스트림2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한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무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도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 폴란드와 같은 입장을 보이며 참여 기업들을 제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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