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주요 은행이 4일부터 공동 자동화기기(ATM)를 시범 운영한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ATM 기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등장한 일종의 대안이다.
공동 ATM을 통해 4대 은행은 입·출금, 계좌이체 등 업무를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은행 고객들은 이 공동 ATM을 이용할 때 각자 거래하는 은행의 수수료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공동 ATM은 이마트[139480] 4개 지점(하남·남양주 진접·동탄·광주 광산점)에서 볼 수 있다.
하남점은 국민은행, 진접점은 신한은행, 동탄점은 우리은행, 광산점은 하나은행이 전담해 공동 ATM을 2대씩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이마트 지점별 영업시간과 같다. 공동 ATM은 같은 부스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ATM 기기 수 감소로 고객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공동 ATM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편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ATM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4개 은행이 보유중인 ATM 기기는 1분기 기준 총 2만1천247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천116개 줄었다. 하루 평균 매일 3개씩 ATM이 사라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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