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투자은행(IB)인 시티그룹 직원이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차별을 받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2010년 이 회사에 들어와 회사의 성 소수자 제안을 위해서도 일한 토머스 크라우스는 자신이 동성애자여서 승진이 거부됐으며 특히 경력직 간부로 입사할 예정인 인물의 과거 성희롱 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보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의 경력직 간부 채용이 무산된 뒤 몇몇 임원들이 내부 고발자를 벌하려고 했다며 그동안 인사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지만 작년 말 평가에서 지도력 항목의 감점으로 감봉까지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 대변인은 "이번 일이 올해 초 처음 제기됐을 때 충분히 조사했지만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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