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호평…"일부 럭셔리 모델보다 만족스러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쏘나타와 기아차[000270]의 셀토스가 사용자경험(UX)이 우수한 세계 10대 차량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기관인 워즈오토가 선정한 '2020 워즈오토 10대 사용자경험 우수 차량'에 쏘나타와 셀토스가 포함됐다.
워즈오토는 매년 세계 10대 엔진, 10대 최우수 인테리어 차량 등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내비게이션·오디오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스크린, 음성인식, 운전자 보조 장치 등 각종 편의 기능을 분석해 10대 UX 우수 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아반떼를 시작으로 2018년 싼타페, 작년 팰리세이드가 각각 10대 UX 차량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워즈오토는 UX 기능이 완전히 새로워지거나 크게 개선된 18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쏘나타와 셀토스가 아우디 Q7, BMW X7,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포드 이스케이프, 메르세데스-벤츠 CLA, 스바루 레거시, 도요타 하이랜더, 폭스바겐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대 중 7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일 정도로 SUV가 선전한 가운데 쏘나타는 "많은 구매자의 관심을 SUV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쏘나타는 정교한 그래픽으로 시인성을 높인 12.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 계기판, 최적의 시인성과 조작성을 갖춘 10.25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운전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기능과 버튼 배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정보, 날씨를 한 번에 보여주는 3분할 디스플레이 등은 "일부 럭셔리 모델보다 더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워즈오토 평가단은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의 평균 가격(3만8천달러)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마치 가격이 잘못 책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견고하고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다"고 총평했다.
기아차 셀토스 역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호평을 받아 출시 첫해부터 10대 UX 차량에 선정됐다.
평가단은 셀토스의 입체적인 스피커 디자인, 4가지 테마 설정과 음악에 맞춰 색상이 바뀌는 사운드 무드 램프, 6가지 테마로 구성된 '자연의 소리' 기능이 특히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아차 브랜드 차종 중 처음으로 적용한 8개의 스피커와 10.25인치 터치스크린 등도 호평을 받았다.
평가단은 "(2만9천485달러에 불과한 셀토스가) 다른 고가의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며, 우수한 디자인과 편의성에 재미까지 갖춰 최고의 UX 차량으로 꼽힐만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총평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개인 거주공간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최첨단 전자 부품을 갖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며 "안전한 주행환경 확보는 물론, 자동차 안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모든 기능을 운전자의 입장에서 고민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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