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문 예정…의료장비·수색요원 등 급파 후 추가 지원 검토
레바논은 프랑스 과거 식민지…정치적·경제적 밀접한 관계 유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6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을 직접 방문한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로, 여전히 정치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5일 AFP, A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폭발 사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레바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총리,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미 전날 아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레바논 국민을 위로하고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는 이번 참사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을 이미 급파했다.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두 대의 군용기가 베이루트를 향해 출발했다.
군용기에는 55명의 민간 수색요원이 탑승했으며, 25톤(t) 규모의 위생장비와 500명의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이동형 진료소 장비 등이 탑재됐다.
수색요원들은 각종 재난 이후 잔해 제거 및 구조 전문가들이라고 엘리제궁은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어 수십명의 응급요원들이 신속하게 베이루트 병원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군용기와 별도로 민간 항공기가 의료진을 싣고 마르세유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시련이 왔을 때 친구가 있으며, 우리가 그곳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레바논에 필요한 지원을 조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유대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베이루트에 필요한 지원을 조직하기 위해 관련 각료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서는 창고에 장기간 적재된 2천750t 분량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4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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