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5일(현지시간) 장중 11,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0,998.40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이자, 사흘 내리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장중 최고치로는 11,002.11까지 찍어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1,000선을 넘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3.05포인트(1.39%) 오른 27,201.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예상 이상의 성적을 낸 디즈니의 2분기 실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디즈니는 2분기 주당 0.08달러의 순이익(조정치)을 냈다고 밝혀 주당 0.64달러의 순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치를 깨뜨렸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8.8% 급등했다.
주요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존슨앤드존슨도 이날 미국 정부와 10억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위기의 항공업계에 2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정부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힌 직후 유나이티드항공(4.5%), 델타항공(3.2%), 아메리칸항공(9.5%) 등 대형 항공주들은 일제히 날아올랐다.
백악관이 주 400달러 규모로 추가 실업수당 연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진전 기미를 보인 것 역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이날 7월 민간 부문 고용이 겨우 16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 고용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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