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19 감염 100만명 눈앞…남아공, 절반 넘어

입력 2020-08-06 21:31  

아프리카 코로나19 감염 100만명 눈앞…남아공, 절반 넘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대륙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9만2천710명이고 사망자는 2만1천617명이다. 완치자는 67만3천757명이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CDC 소장은 기자들에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피로증을 보여선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한주 감염자 수가 11% 증가해 최근 수주간보다 낮았다.
그러나 응켄가송 소장은 이를 감소세로 보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13억 인구의 아프리카에서 진짜 감염 추세를 판단하려면 수주 간 두고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프리카 누적 확진자의 75%는 5개국에서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나이지리아, 가나, 알제리 등이다.
이 가운데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절반을 넘는다.
5일 기준 남아공의 누적 확진자는 52만9천877명이고 사망자는 9천298명이다. 하루새 신규 확진자는 8천559명이고, 누적 완치자는 37만7천266명이다.
아프리카의 낮은 진단검사 건수는 여전히 걱정거리이다.
하지만 응켄가송 소장은 만약 아프리카 국가들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이 팬데믹을 퇴치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프리카 CDC가 확진 증가세인 에티오피아, 케냐, 수단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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