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특허 2.1%·상표 9.4% 증가…실용신안·상표는 다소 감소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상반기 특허·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출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상반기 지재권 출원은 총 25만3천27건으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특허는 9만9천336건, 상표는 12만833건 출원돼 각각 2.1%와 9.4% 늘었다.
반면 실용신안(올해 2천306건)과 디자인( " 3만522건)은 16.5%와 3.3%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잠시 위축됐던 출원이 6월에 5월보다 17.3%, 1년 전보다 20.7% 급증하면서 상반기 전체 출원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에 비상이 걸린 와중에도 지재권 출원이 늘어난 것은 언택트(비대면) 기술·서비스를 통한 기업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과 물류배송 등 언택트 관련 분야 특허 출원이 지난해보다 27.2%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와 통신·방송업 등 언택트 분야 상표 출원은 12.5% 늘었다.
이 기간 상표 전체 출원이 1만356건 늘었다는 점에서 언택트 분야가 출원 증가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디자인은 상반기 전체출원 건수가 3.3% 감소했으나, 마스크·진단 부스와 같은 위생·의료 부문에서는 238.3% 급증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한 지금, 기업의 적극적인 지재권 창출 노력이 위기 극복과 경제성장으로 직결되도록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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