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상반기 남중국해에 군용기 2천회 넘게 보내"

입력 2020-08-09 13:20  

"미국, 올해 상반기 남중국해에 군용기 2천회 넘게 보내"
주필리핀 中대사 방송인터뷰…"무력으로 남중국해 개입" 비판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 황시롄(黃溪連)이 "미국이 무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남중국해 문제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9일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황 대사는 최근 CNN필리핀 방송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올해 상반기 남중국해에 군용기를 2천회 넘게 보냈다. 항공모함이나 다른 군함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역외국가임에도 강제력을 동원해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해왔다"면서 "미국은 분쟁에서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하고,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립입장을 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외부인이 중국과 필리핀을 이간질한다면 그 진의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들(미국)은 남중국해 평화를 원하는가, 아니면 지정학적 게임으로 만들어 이익을 취하려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3조 달러에 달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 등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 중이다.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와 중국 광둥성 연안에 대한 정찰비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