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구충제 성분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인도서 임상

입력 2020-08-11 10:37   수정 2020-08-11 10:39

대웅제약, 구충제 성분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인도서 임상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DWRX2003)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니클로사마이드는 구충제 성분 중 하나로, 현재 대웅제약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이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보였다.
임상 1상 시험은 인도에서 건강한 피험자 약 3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달 중 첫 투여를 시작해 하반기에 임상 1상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올해 안에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3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임상 가속화와 신속한 현지 공급을 위해 인도 3위 제약사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와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 1상 시험은 대웅제약 인도 법인과 맨카인드파마가 공동 진행하고, 나머지 임상 2상과 3상은 맨카인드파마에서 맡기로 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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