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식량 수급에 대한 불안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최근 중요 지시를 내려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식량 생산이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안보 위기의식은 여전하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까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법과 관리 감독 강화, 선전교육 강화 등으로 음식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말 지린(吉林)성 곡창지대를 찾아 옥수수밭을 둘러보고 식량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후춘화(胡春華) 부총리는 지난주 지방 고위 관리들에게 식량안보에 책임을 지고, 생산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지난 6월 이후 남부 지역의 큰 홍수로 대규모 농경지가 물에 잠겨 공급 감소로 농산물 가격이 대폭 상승할 우려가 있다.
이미 지난달 옥수수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20% 올라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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